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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의료사각 막는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보상 시범사업 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1 12:00

수정 2023.01.01 12:00

중증소아 진료기반 붕괴 막기 위한 시범사업
10개 의료기관 참여, 3년동안 시범사업 추진
조규홍 장관 "보상확대, 향후 추가로 확충할 것"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료 사각지대가 되고 있는 어린이 관련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 보상 시범사업을 새해부터 시행한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평가를 통해 중증 소아 진료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적 손실을 최대 전부 보상 받게 된다.

1일 보건복지부는 저출생 등으로 진료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중증소아 진료기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진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적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어린이 전문진료에 필요한 시설 및 인력기준을 충족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기관은 현재 10개소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정과제로 제시된 '공공정책수가' 이행의 첫걸음으로서, 필수의료의 대표적 유형인 소아 전문진료 기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개별 의료서비스에 대한 가산방식이 아닌 일괄 사후보상 방식의 새로운 지불제도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의학계, 환자단체 및 사업관련 전문가, 회계 및 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범사업 협의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된 기관(10개소) 중 서울 3개소, 전북·전남·충남·경북·경남·강원 각 1개소로 총 9개 기관이 시범사업 최종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세부분과별 소아 전문의, 간호사, 전담 영양사 및 약사 등 필수 인력과 함께 전문병동, 장비 등 필요한 의료자원 확충됨에 따라 지역별로 충분한 중증소아 진료 기반이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별로 추진되는 특화 사업을 통해 중증소아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서비스도 강화된다.

중증 소아진료는 소아 중환자에 대한 진료강화를 위해 전문치료센터(전북대), 어린이 집중치료센터(칠곡경북대) 등 기반을 구축하고, 고위험 신생아 대상 퇴원 이후 의료, 돌봄, 지역연계 등 지속관리 서비스(강원대)도 추진된다.

소아재활.완화의료는 고위험군 신생아, 소아 중환자 특성에 맞는 조기 발달재활서비스를 추진(전남대, 양산부산대, 칠곡경북대)하고,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및 희귀질환자 대상 상담.교육(충남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소아응급은 안정적인 소아 응급체계 운영을 위해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 인력 충원 등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강화(칠곡경북대, 연세대 세브란스)도 추진된다.

이번 시범사업 내년 1월부터 오는 2025년 12월 3년간 진행되며, 참여기관은 사업 수행 후 다음 연도 성과평가를 통해 중증 소아 진료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적 손실을 최대 전부 보상 받게 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는 지역별로 필수의료 기반 유지를 지원하여 소아 환자 및 보호자가 가까운 곳에서도 충분한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이다”라면서 “향후 중증 소아 진료에 대한 의료적 손실에 대한 보상 확대를 통해 지역별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가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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