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명칭은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이다. 동명의 유튜브 채널도 개설된 상태다. 아직까지 해당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은 ‘겸손은 힘들다’라는 제목의 짧은 티저 영상에 불과하지만 구독자수는 1월 1일 오전 10시 기준 이미 24만명을 넘어서 25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 31일 업로드된 해당 티저 영상을 보면 “2023년 1월 9일 오전 7시 5분” 첫 방송이 시작된다는 짤막한 소개가 있다.
방송의 첫 게스트는 유시민 전 이사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3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루지 못한 꿈-언론개혁’이라는 토론회에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유 전 이사장은 당시 “김어준씨가 (TBS 뉴스공장에서) 나와가지고 그 시간에 유튜브를 통해 1월 9일부터 방송한다고 한다”며 “제가 거기 첫날 방송 게스트로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16년 9월 26일부터 방송을 이어온 김씨는 지난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김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를 겨냥하며 “3년 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온다”며 “오늘은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 다시 돌아와서 또 다시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마지막 방송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이날 방송 시작과 함께 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틀며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빼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씨의 하차는 지난해 11월 15일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있다. 해당 조례안 통과로 인해 TBS는 2024년부터 전체 예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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