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이 설 명절 화재에 대비해 숙박시설과 전통시장 등에 대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소방청은 오는 23일까지 '설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설 명절기간 내 화재 위험성을 줄이고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조사 △화재취약대상 화재안전관리 △생활 속 화재안전 환경조성 △화재예방 집중 홍보 등 4개 주제로 중점 추진된다.
먼저 연휴기간 동안 국민들이 자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숙박시설 2만9230개소 △운수시설 2354개소 △전통시장 1665개소 △판매시설 1073개소 △물류시설 962개소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화재안전조사는 설 연휴 전에 불시에 방문해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을 집중 확인하고, 적발된 불량사항은 설 연휴 전까지 시정조치 시킬 방침이다. 또한 산업시설의 공장, 창고,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연휴 전 소방차 출동로 확보, 전기·가스시설 실태를 자율점검 시켜 초기 대응능력을 제고한다.
쪽방촌, 주거용비닐하우스와 같은 주거취약시설은 소방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비상소화장치 및 소방시설의 관리실태를 확인한다. 주택용 소방시설, 난방용품, 화목보일러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 및 안전 홍보도 적극 실시한다.
소방청은 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에 대한 안전지침서도 배부한다. 아울러 독거노인·장애인 등 화재취약 가구별로 화재 발생 시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자동확산 소화기를 설치 지원한다.
이외에도 소방서와 화재취약 대상처간 문자 소통방을 운영해 명절 전·후 화재예방과 안전사항에 대해 정보 공유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서는 소방관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의 화재예방 참여가 중요하다"며 "국민들께서는 특히 음식물 조리 시 화기 취급을 주의하고 사용 안하는 전기코드는 뽑는 등 화재예방수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