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토끼의 해…해운대에 해맞이 인파 '북적'

2023년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토끼 조형물 뒤로 새해 첫 해가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임인년 마지막 날인 지난해 12월 31일부터 계묘년 첫날인 새해 1월 1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지나간 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려는 인파로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2022년 마지막 날 오후 11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3 카운트다운' 행사는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공연과 다채로운 새해맞이 이벤트가 펼쳐졌다. 특히 카운트다운 행사에서는 함박눈이 내리는 연출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새해 첫날 오전 6시30분부터 '2023 해운대 해맞이축제'가 열렸다. 이날 일출시간은 오전 7시32분으로 예고됐으나 많은 시민이 일찌감치 해맞이를 위해 해변으로 모여들었다.

해맞이 축제는 새해 첫날을 일차게 여는 대북공연으로 시작해 해맞이 명소인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청사포, 장산의 일출 장면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의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해 시민이 해돋이의 웅장함을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해돋이를 감상한 시민과 관광객은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계묘년의 상징 토끼 캐릭터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한편 해운대구는 이날 카운트다운과 해맞이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300여명의 안전관리요원 배치, 전문의료진 상주 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했다.

부산경찰청도 해맞이축제 현장 상공에 헬기를 띄워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고, 인파가 몰리는 진출입로에 혼잡안전 관리차량과 경찰관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펼쳤다.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