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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3억에 건보료까지 체납한 도끼..꿋꿋한 앨범 홍보 '눈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2 07:16

수정 2023.01.02 07:16

래퍼 도끼 ⓒ News1 권현진 기자 /사진=뉴스1
래퍼 도끼 ⓒ News1 권현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돈’으로 인기를 모은 도끼가 ‘돈’으로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32)가 3억원에 달하는 종합소득세와 100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밀려 국세청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사과 한마디 없이 새 앨범 홍보를 이어가고 있어 뭇매를 맞고 있다.

국세청은 2억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2004년부터 매년 공개한다. 도끼는 공연 수입, 음원 수입 등으로 3억원의 종합소득세를 내야 했지만 1년 넘게 체납했다.

2005년 힙합 뮤지션으로 데뷔한 도끼는 재력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유명세를 모았다.
여러 방송을 통해 호화로운 집, 고급 자동차, 명품시계 등을 보여주며 일명 ‘플렉스’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과거 모친이 중학교 동창에게 빌려간 돈을 갚지 않았다는 빚투 논란에 휘말렸을 때도 “돈 천만 원? 내 한 달 밥 값 밖에 안 되는 걸”이라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도 그의 재력을 뒷받침해줬다. 도끼는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출연하고,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 대표를 맡으며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하지만 도끼가 지난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해외 귀금속 가게에서 20만6000달러(약 2억7000만원) 상당의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의 보석류 7점을 외상 한 뒤 금액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조용히 앨범 활동에 매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도끼가 이번엔 세금 3억원과 건강보험료 1000만원까지 미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도끼는 이런 상황에서 사과 한마디 없이 묵묵히 앨범 홍보를 이어가고 있어 비난이 거세다. 네티즌들은 그의 SNS에 올라온 앨범 홍보 글에 “밀린 세금이나 내라“ “팬입니다.
세금 내시고 올바른 활동 해주시길” “돈자랑 그렇게 하면서 세금 낼 돈은 없냐” 등 댓글을 달며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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