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래퍼 도끼가 3억원에 달하는 종합소득세와 건강보험료 10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 재력 과시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6년 미니앨범 ‘Chapter 1(챕터 1)’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한 도끼는 2011년 더콰이엇과 일리네어레코즈를 설립하면서 승승장구했다.
그가 대중에게 두루 알려지게 된 건 2014년 엠넷 ‘쇼미더머니3’ 프로듀서를 맡고 이후 2015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다. 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돈을 뿌렸던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여의도 스카이라인이 한 눈에 보이는 집을 비롯해 5만원권 돈다발을 전시한 진열대, 슈퍼카들을 공개하면서 돈 많은 래퍼의 대명사가 됐다.
2018년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서는 1박에 약 700만원(월세 약 2억원)인 초특급 호텔 펜트하우스에서 장기투숙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도끼가 거주한 호텔은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이다.
그는 SNS를 통해서도 최고급 슈퍼카, 신발, 옷 등을 과감히 공개했다. 자신이 만든 곡에 자신의 재력에 대한 가사를 쓰기도 했다.
도끼는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이 재력을 과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과거 MBC ‘라디오스타’,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 출연했던 도끼는 “어렸을 때부터 형편이 좋지 않았다. 내 힘으로 범죄를 일으키지 않고 랩과 음악으로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꿈과 희망이 있다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과한 재력 과시와는 달리 2018년 도끼 어머니가 사기 혐의에 휘말리고, 2019년 도끼가 귀금속 대금 4500만원을 미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대중의 시선이 달라졌다.
논란 후 도끼는 어머니 사기 혐의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SNS에서 “1000만원, 어차피 내 한 달 밥값인데. 불만 있으면 직접 찾아오시라”고 말했다가 후폭풍을 맞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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