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회장은 2일 협회장 취임사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그는 “70주년을 맞이한 협회는 금융투자 산업 성장과 비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장기적 시각으로 육성돼야 하는 조직이고, 한국 자본시장 미래와 업계 전체를 위해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회장은 “문제의 답은 회원사 현장에 있다”며 “업권별로 두루 경청하고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해 회원사를 대변하는 협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지난달 23일 당선 직후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도 “금투협은 회원사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대체거래소(ATS) 안착을 최우선 추진 과제로 꼽았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단기자금 흐름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모니터링, 또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 정비 등도 풀어야 할 숙제로 지목했다.
사적연금을 통한 전 국민 자산증식도 목표로 설정했다. 서 회장은 “공적연금 개혁기인 이 시점에 사적연금 납입 및 운용, 수령 단계별 혜택 부여로 ‘통합소득대체율’을 국제적 권고 수준까지 끌어올려 전부와 차세대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적연금 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무브’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투자상품 활성화 지원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개선 △법인 지급결제서비스 관철 △자산운용업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 및 신상품 지원 △외환업무 제도 개선 등도 협회 몫으로 뒀다. 향후 진행될 금산분리 완화, 팽창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금투업계가 주도권을 확보하겠단 포부도 내놨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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