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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토끼해 맞아 '은 토끼 주전자'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2 10:08

수정 2023.01.02 10:08

까마귀와 토끼가 새겨진 은 주전자 /사진=국립고궁박물관
까마귀와 토끼가 새겨진 은 주전자 /사진=국립고궁박물관

[파이낸셜뉴스] 2023년 토끼해를 맞아 대한제국 왕실에서 사용한 '토끼와 까마귀가 새겨진 은 주전자'가 공개됐다.

2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 따르면 국립고궁박물관 1층 상설전시장 '대한제국' 전시실은 물론 문화재청과 박물관 유튜브를 통해서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은 주전자는 궁중 연향이나 제례 때 술이나 물을 담는 용도로 활용했다. 주전자 몸체의 앞, 뒤, 중앙에는 각각 세발까마귀와 방아 찧는 토끼가 새겨져 있다. 연꽃봉오리 모양의 뚜껑에는 복이 들어옴을 뜻하는 박쥐를 새겼다.


토끼는 예로부터 다산과 지혜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또 서왕모와 얽힌 고대 설화에서 먹으면 죽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다는 약인 불사약을 만들기 위해 달 속에서 방아를 찧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달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고궁박물관은 '은 주전자' 이외에도 지하 1층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달과 토끼가 그려저 있는 '월기'도 함께 전시중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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