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사진)은 2일 "초심으로 돌아가 인재를 양성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그룹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까지 일진그룹은 신성장의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조직 곳곳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인재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2.5%) 보다 크게 낮은 1.6% 전망한 것은 그만큼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의미한다고 봤다.
대 중국 수출이 6개월째 감소하고 곳곳에서 저성장 빨간 경고등이 켜지면서 지난해 누적 무역적자가 500억달러에 육박하는 등 경영 여건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이런 당면한 위기를 그룹 구조개혁의 기회로 삼아 일진그룹의 퀀텀점프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적으로 신기술 확보와 신제품 개발에 모든 역량을 모아줄 것을 주문했다. 미래첨단기술 확보가 그룹 생존을 좌우하기에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원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핵심분야에서 신성장 동력 확충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각 회사는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기술과 생산 경쟁력,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기존 사업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업무를 할 때 집중과 끈기로 매진해 마음먹고 시작한 일은 반드시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조직과 구성원의 목표는 반드시 일치해야 하며 조직원 사이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유통될 때 진정한 혁신 아이디어가 창출된다"면서 "능동적인 일진 인재들이 미래 먹거리를 집중 공략하고 전사적으로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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