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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3년 만에 재개된 해맞이 행사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던 코로나19 시기 매출이 급감했던 인천공항 내 편의점의 매출도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3일 경찰 추산에 따르면 지난 1일 해맞이 행사와 전날 해넘이·타종 등 전국 400여 곳에서 열린 행사에 108만명 가량이 모였다. 특수입지 상권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몰려드는 인파에 웃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동해안 해돋이 대표 명소로 꼽히는 강원 강릉, 양양, 삼척 지역 내 편의점 GS25의 매출이 껑충 뛰었다. 12월 23일~1월 1일 기준 연말연시 매출이 2021년 193.1%, 2022년 106.6% 각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 △보조배터리 479.3% △핫팩 156.7% △냉장디저트 77.0% △원두커피(cafe25) 63.0% 순으로 신장했다.
해돋이 명소가 자리한 강원 강릉, 경남 포항과 해넘이 관광객이 찾은 인천 강화와 충남 태안의 편의점 CU 매출도 크게 늘었다. 12월 23일~1월 1일 기준 디저트류의 매출은 2021년 대비 164.2%, 2020년 대비 205.7% 신장했다. 같은기간 완구류도 2021년 대비 126.3%, 2020년 대비 155.3% 늘었다. 같은 기간 동해안 인근 이마트24 매장 20여 곳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파우치음료 388% △바디케어 320% △휴대용티슈214% △완구·인형 181% △비알콜맥주 171%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인천 공항에 자리한 편의점 매출도 뛰었다. 12월 23일~1월 1일 인천공항 CU에서는 휴대폰용품 매출이 2020년과 비교하면 2985.5% 신장했다. 같은기간 완구류 2523.6%, 건강기능상품군 834.1%, 김밥 786.2%, 반찬류 678.8% 목욕세면 671.7%, 의류용품 665.9%, 소주 563.2% 위생용품 660.2%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같은기간 인천공항에 자리한 GS25의 매출은 2021년보다 67.8%, 2022년보다 111.8% 각각 신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 해외여행객이 빠르게 늘고 3년 만에 열린 해넘이·돋이 행사에 많은 소비자들이 바다를 찾았고 날씨가 추워 특수입지 편의점의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고 분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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