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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주환원책 터닝포인트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2 18:07

수정 2023.01.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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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가가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 실적에 기반한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분기 실적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 최대주주는 지분 17.97%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6% 내린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29일)에도 3.81%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17일 장중 신고가(12만7000원)와 비교하면 하락률이 10%를 넘는다.

주가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모두 106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지난달 28일 이후 1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주환원정책에 투자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4·4분기 실적과 차기 3개년(2020~2022년) 주주환원정책이 투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2020년 2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서 주당배당금(DPS)을 2000원에서 우상향하되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재배당하기로 했다. 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취득분 1.5%도 소각하기로 했다.

지금의 삼성물산은 당시보다 이익 체력이 향상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물산의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25.88% 늘어난 43조3729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08.53% 급증한 2조49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2019년 영업이익은 평균 9510억원이었다.
2021년 1조2000억원에서 2022년에는 2조4000억원으로 확대돼 향후 3년간 2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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