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 "올해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안보 외교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2023년 외교부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북한이 추가 중대 도발을 위협하고 우리 사회를 교란하며 분열을 시도하고 있어 한반도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 핵 개발은 단념시키며, 대화·외교로 비핵화를 추진하는 총체적 접근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미일 3국간의 긴밀한 공조와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발표된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이러한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한 우리의 비전과 외교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올해가 인태 전략 실행 원년"이라며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을 바탕으로 인태 지역에서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중추적인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경제와 산업을 연대하고 있다"고 말한 부분을 강조하고 "외교부도 올해의 중점 업무로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수주 지원과 세일즈 외교를 선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이어 "청각이 예민한 큰 귀를 지닌 토끼처럼 대외정세의 변화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포착하고 껑충껑충 점프하는 토끼처럼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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