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마트에 따르면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 '특선 영광 참굴비 1호' 등 총 12종의 굴비세트를 오는 1월 22일까지 판매한다.
굴비세트는 이마트의 명절 대표 선물세트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2년간 4번의 명절 굴비세트 매출 확인 결과, 매 명절마다 매출이 평균 5%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직전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의 경우 2021년 추석 대비 9.6%나 매출이 늘었다.
올해의 경우 10월부터 참조기(굴비 원재료) 산지시세가 급등하며 어려움에 직면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1월 참조기 어획량은 2021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40%, 약 25% 줄었다. 같은 기간 참조기 산지시세 역시 각각 15.2%, 20.8% 급등했지만 이마트는 굴비세트의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제주 대왕갈치, 옥돔, 금태 등으로 구성 된 인기 프리미엄 세트 판매가 역시 지난 2022년 설·추석 가격 그대로 동결했다.
이마트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참조기 어획량 부족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준비한 결과 산지시세 급등에도 불구하고 2023년 설 굴비세트 판매가를 동결 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12월 이마트에서 판매 된 23년 설 굴비세트 매출은 22년 설 동기간 대비 15.7% 늘었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