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회피' 조재성, 5일 검찰 조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3 13:45

수정 2023.01.03 13:45

군 관계자 출신 브로커 통해 병역 면탈 혐의
브로커 또한 앞서 구속기소돼
檢, 프로 축구선수·20대 배우 등 70명 수사
지난해 1월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에서 조재성이 서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1월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에서 조재성이 서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병역 비리 의혹을 받는 OK금융그룹 소속 배구선수 조재성이 오는 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합동수사팀은 병조재성을 5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재성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혐의를 시인한다고 밝혔다. 조재성은 현역 입영 대상이었으나 뇌전증 진단을 받고 난 뒤 지난해 2월 4급으로 감경됐다.

아울러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해 12월 21일 병역비리 의혹의 핵심인물인 군 관계자 출신 구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구씨는 서울 강남구에 병역 문제 관련 사무소를 열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으로 고객을 모집한 뒤 병역 면제 방법 등을 상담하고 상담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뇌전증 증상을 허위로 속이는 방식으로 병역을 피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같은 수법을 이용한 다른 병역 면탈 브로커 김모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김씨와 구씨는 동업 관계는 아니지만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재성 이외에 프로 축구선수와 20대 배우 등 70여명을 병역 면탈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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