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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해부터 유선통신 '삐끗'…원인은 DNS 오류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3 15:45

수정 2023.01.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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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안전' 강조한 날
부울경서 유선인터넷 접속이상
26분만에 정상화
원인은 DNS 오류
손배 기준 해당 안돼
사진은 지난 2021년10월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2021.10.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사진은 지난 2021년10월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2021.10.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표 연임에 나서는 KT 구현모 대표가 '통신 안전과 안정'을 강조한 날 부산·울산·경남 지역(부울경)에서 KT 유선인터넷 접속이상이 발생했다. 26분 간 지속된 접속 이상으로 지역 내 일부 이용자들은 일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KT는 "2일 오후 2시 25분 DNS 접속용 스위치 이상으로 DNS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일부 고객 접속이 원활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오후 2시 42분에 해당 지역의 DNS를 백업으로 우회 조치했고, 오후 2시 51분 정상화 됐다"고 3일 밝혔다. 26분 간 유선인터넷 서비스 접속이상이 발생한 것이다. 유선인터넷 외 무선·IPTV·인터넷전화 등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DNS는 이용자 단말이 각 플랫폼과 웹사이트 등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치인데, 여기서 일시적으로 오류가 발생하면서 유선인터넷 이용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KT는 1400건 피해를 접수했다. KT는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유선인터넷 서비스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별도의 보상안은 마련되지 않을 전망이다. 손해배상 기준인 연속 2시간 이상 또는 1개월 누적 6시간 등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통신장애를 '재해'에 비유하며 '안전과 안정'을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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