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293억 규모 산업부-방사청 공동 R&D사업 참여
[파이낸셜뉴스] 뉴로메카가 협동로봇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쓰레기를 해결하는 로봇팔 연구개발(R&D)에 참여한다. 이로써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기업에 그치지 않고 우주기업이라는 수식어까지 거머쥐게 됐다.
3일 뉴로메카 공시에 따르면 2025년까지 293억원이 투입되는 '우주 잔해물 포획을 위한 전개형 및 로봇팔형 탑재체 기술개발' 사업에 공동R&D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우주 잔해물 포획 탑재체를 전개형 및 로봇팔형으로 만든다. 임무 수명이 종료된 위성체, 우주 파편 등 우주 쓰레기 제거 위성에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지상 시험을 통해 기능·성능까지 검증한다.
뉴로메카는 △수납 상태 탑재 후 전개 포획이 가능 △여유 자유도를 고려한 충돌 회피, 조작 성능 향상 고려 △2종의 포획 및 서비스용 말단장치 장착 가능한 로봇팔형 포획 탑재체를 개발한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민수 영역으로 제품군 확대, 야외 가혹 환경에서 원활한 작업이 가능한 로봇 시장 진출, 원전, 탐사 관련 산업 등 극한 환경 관련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으로 신규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관연구개발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와 더불어, ㈜뉴로메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모트롤, 이앤이㈜, ㈜오토콘테크, 아라스페이스㈜, ㈜쎄미콤, (재)광주테크노파크,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한다.
한편, 우주 쓰레기의 양은 약 9000t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주 쓰레기가 지구로 떨어질 경우 대기권에서 다 타지 않으면 위험하기도 하다. 지난 50년간 지구로 떨어진 우주 쓰레기의 양은 5400t에 달한다. 향후 10년간 최대 10만개의 인공위성이 추가로 발사될 예정으로, 현재 저궤도위성 2000여개 대비 50배에 달하는 양의 위성이 우주공간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