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는 '중국발' 코로나19 확진자
5일부터는 입국전 코로나19 검사도 해야
홍콩과 마카오는 7일부터 입국전 검사해
5일부터는 입국전 코로나19 검사도 해야
홍콩과 마카오는 7일부터 입국전 검사해
[파이낸셜뉴스] 중국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주일 동안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중 40% 이상이 중국발 입국자에서 발생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이날까지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는 총 587명 중 246명, 41.9%가 중국발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중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 비중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3명이었던 확진이 확인된 중국발 입국자는 3일에는 16명, 이날 131명을 기록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 비중은 76%에 달한다.
내일인 5일부터는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전 검사 결과를 제출이 의무화된다. 중국에서 국내에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내·외국인(장례식 참석 등 일부는 예외)에 대해 탑승시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내야 한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되면 중국발 입국자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은 상당 부분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발 확진자 유입은 이번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도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에선 입국 조치 강화대상 추가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한편 오는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 입국자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처럼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는 없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의 경우 중국발과 달리 입국 후 PCR을 요구하진 않는 것은 해외 유행상황, 국내 유입현황 등의 차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현재 중국은 통계발표를 중단해 투명성이 저하된 측면이 있어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서 "홍콩과 마카오의 경우도 방역상황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추가조치가 있으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