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 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이 공사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수원 호매실지구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남부 구간 연장사업 중 제1공구 구간으로, 광교중앙역에서부터 총 연장 약 4㎞ 복선철도와 지하 통합정거장 1개소 등을 신설하는 공사다. 이 구간이 개통하면 수원 호매실 지구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낙찰금액은 4270억원이다. HJ중공업은 45% 지분으로 컨소시엄의 주간사를 맡는다. 올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4년에 첫 삽을 떠 60개월간 공사를 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진행인 턴키방식으로 입찰했다. HJ중공업은 설계 전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얻었으며, 철도 선형과 주민 이동편의성 및 접근성 설계 측면에서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노선 선형을 최적화해 운행시간 단축 등 철도 운영효율성 향상과 예상되는 민원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 등이 당락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귀띔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많은 공사실적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공사를 포함한 건설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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