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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 운임 하락에 여객 회복 더뎌..목표가↓-흥국증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5 08:54

수정 2023.01.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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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화물기와 아시아나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5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화물기와 아시아나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 운임이 하락하고 여객 회복도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국제 여객 증가세는 여전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지난해 4·4분기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63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3%, -9.5% 증감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생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화물 운임,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지급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4·4분기 화물 운임은 미주 물동량 감소와 리오프닝으로 인한 여객기 화물 증가로 운임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국제 여객의 경우 강한 미주 수요를 중심으로 수송량은 전분기 대비 18.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여객 수송량 회복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내년부터 경기 둔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미주, 유럽 여행 수요가 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올해 수준의 운임은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국내에서 중국 운수권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으나 한국인의 중국여행 선호도가 높지 않고, 중국인 입국 방역 조치가 강화된 상황이어서 당분간 중국노선 매출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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