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연장 두고
주호영 "연장 찬성... 신현영·명지병원 증인 채택해야"
주호영 "연장 찬성... 신현영·명지병원 증인 채택해야"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오는 7일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여야가 국조특위 연장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신현영 의원이나 명지병원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 채택이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협조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생존자, 상인 그리고 재난전문가들에 대한 청문회 의견 진술 기회가 없었고, 결과보고서 작성을 위한 회의시간도 필요하다"며 국조특위 기간 연장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다만 3차 청문회와 관련해 신현영 민주당 의원이나 명지병원 관계자들에 대해,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반대하고 있다"며 "긴급 재난시 골든타임과 디메트(재난의료지원팀) 출동 문제 등이 중요한데, 자기 당과 관계되는 사람들이라고 증인 채택이 안된다고 하는 건 민주당이 말하는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현영 의원과 명지병원 디메트 관계자가 나와 긴급 출동 문제를 반드시 다뤄야 한다"며 "민주당
은 숫자가 많다는 이유로 정부의 잘못만 확대 재생산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한다면, 국정조사 청문회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 중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서 국조특위 기간연장과 관련해 논의하고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며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오늘이나 내일 중 본회의에서 의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마 연장이 합의된다면 내일 본회의에서 의결이 될 확률이 있기 때문에, 깔끔하게 정리되고 연장이 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고 토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