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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尹, 지난달 청와대 영빈관 14번 사용…이럴 거면 왜 이전?”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5 10:34

수정 2023.01.05 10:34

“檢 공정한 수사 못할 것 같으면 김건희 특검해야 하지 않나”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직후 ‘국민과 소통’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했다. 그런데 지난달에만 영빈관 상춘재를 14번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국민을 대신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영빈관 행사 전후로는 이 일대 교통이 통제돼 시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이럴 거면 대통령실을 왜 옮겼나. 다시 청와대로 돌아갈 생각은 없는가”라고 했다.

그는 또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수사가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면서 대통령이 되신 입장에서 이 사안에 대해 공정과 상식이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못할 것 같으면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최근 윤 정부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에게 집을 더 사라고 하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대로면 다주택자 ‘줍줍’을 통해 자산 양극화가 더 심해질 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들 꿈이 ‘건물주’가 되지 않게 하고 초저출산을 극복하려면 다주택자 위주가 아니라 무주택자와 1주택자 위주 주택 정책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반도체 등 국가 전략 산업 투자 세액 공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 입장이 갑자기 바뀐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초등학교 교훈도 한 번 정하면 1년은 간다”고 비꼬았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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