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라틴계 이민자들을 돕는 한 건물에 방화를 시도했다가 자신들의 몸까지 홀딱 태워버린 방화범들의 모습이 화제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매체 폭스뉴스 등은 지난 2일 오전 1시 20분경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의 한 건물에서 남성 2명이 건물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불이 난 건물에는 라틴계 이민자를 위해 세금 정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입주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한 방화범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현장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방화범들이 건물에 불을 붙이던 중 자신들의 몸까지 그대로 태워버렸기 때문이다.
영상을 살펴보면 일당 중 한 명이 건물 주변에 기름을 마구잡이로 뿌리고 있다. 이때 기름 일부가 이들 몸에 묻었고, 다른 한 명이 이 사실을 모른 채 불을 붙이다 그대로 불을 뒤덮었다.
이들은 불에 뒤덮인 상태에서 고함을 지르며 방방 뛰다가 바닥에 넘어지는 등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후 고통스러워하다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건물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약 10분 만에 진압됐다. 다만 방화범들의 행방이 아직까지 묘연해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에게 "CCTV 속 남성들을 아는 사람들은 신고를 해달라"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쌤통이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 "그 자리에서 인과응보를 받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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