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 코로나19로 그동안 중단되었던 인천공항 외부 환승투어를 재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공항 환승투어는 인천을 경유해 제 3국으로 환승하는 여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여객들은 환승 대기시간을 이용하여 전문 가이드 인솔, 왕복 투어버스 등과 함께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최근 일본·대만 무비자 관광 허용 등 정부 규제 완화에 따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지난 11월 20일 1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12월 17일에는 12만명을 돌파하고 동기간 일일 환승객 또한 30%이상 증가했다. 공사는 코로나19로 3년 동안 중단했던 외부 환승투어를 재개해 항공수요 회복기 동북아 환승 수요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새롭게 시작하는 환승투어를 위해 기존 인기코스 개편 및 신규코스 개발을 통해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진 7개 코스를 선정, 연중무휴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과거와 현재'라는 테마로 지난해부터 국민들에게 개방된 청와대 코스를, 전통테마에는 기존 환승투어의 인기코스였던 경복궁과 인사동 코스를 운영한다. 또한 파주시와의 협업을 통해 '평화'라는 테마를 선정해 한국 분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임진각과 제3땅굴 코스를 개발했다. 역사 테마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강화도 전등사 코스를 추가했다.
아울러 공사는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인천공항 환승투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핑크퐁컴퍼니와 협업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환승라운지에 3미터 크기의 대형 핑크퐁 아기상어 포토존을 설치한다. 여객이 핑크퐁 아기상어와 사진을 찍고 환승투어 기대평과 함께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 푸짐한 상품을 지급한다.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공사와 더핑크퐁컴퍼니가 공동 제작한 핑크퐁 여행용 파우치를 증정할 예정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환승투어의 성공적 재개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핵심지역 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현지 마케팅 강화, 신규항공사 인센티브 고도화, 한류 콘텐츠 연계 등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수요 회복기 인바운드 및 환승 수요를 선점함으로써 글로벌 허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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