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S 2023] '車에 집중' LGD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OLED로 승부"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6 11:26

수정 2023.01.06 11:26

CES 2023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대거 공개
'혁신 기술' 집약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 선봬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자율주행 콘셉트카에서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로 영상을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자율주행 콘셉트카에서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로 영상을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3에 미래 먹거리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차량용 OLED 등 혁식기술 공개
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CES 2023에서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처음으로 전용 부스를 꾸렸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기술 등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또 이번 CES2023에서 화면이 확장되는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량용 OLED 분야에서 차별화 기술인 탠덤 OLED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탠덤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기술이다.


■2세대 탠덤 OLED 양산 돌입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는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2세대 탠덤 OLED는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였으며, 소비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했다.

전기차 시대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는 평을 받는 플라스틱-OLED(P-OLED)도 탠덤 OLED를 탄성있는 기판에 결합한 부품이다. 차량용 P-OLED는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나 저감했다. 또 P-OLED는 얇고 가볍고 구부릴 수 있어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가능하다.

업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57인치 LCD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어 새로운 탑승경험을 제공하며, 12.3인치 무안경 3차원(3D) 계기판은 디스플레이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을 추적한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슬라이더블, 투명 OLED 등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 상용화 청사진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30인치대 P-OLED 상용화를 시작으로 향후 대시보드 전면을 모두 채울 수 있는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투명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혁신적인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이 탑재된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슬라이더블 OLED는 평소 뒷좌석 천장에 화면이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다가 아래로 확장되는 방식이다. OLED만의 입체감있는 화질로 이동 중 영화 감상, 뉴스 시청, 화상회의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창문에는 55인치 투명 OLED를 탑재해 창 밖의 풍경을 보는 동시에 실시간 뉴스나 날씨,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유명 랜드마크를 지날 때 관련 정보를 바로 띄우는 증강현실(AR) 시스템도 가능하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자동차) 사업 그룹장(전무)는 "차량용 OLED,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 공급능력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소개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모델이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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