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북한의 무인기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과 것과 관련해 “확실하게 우리는 역내 전체에 대한 정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북한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무인기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한국 국방부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다만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위협은 물론 역내 안정과 안보를 위해 한국, 일본 등 기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이더 대변인은 “이러한 위협이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 정부, 한국 국방부와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한국 영공에 침투한 북한 무인기를 탐지했나’라는 질문에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가 추적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을 수도 있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확실하게 우리는 역내 전체에 대한 정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더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북한의 발언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한 종류의 발언들과 행동들은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영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초점은 한국 등 역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안전하고 안정적인 인도·태평양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아무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 시점에서 북한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택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과 안보 및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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