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숙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실장
어린이·청소년 창의 워크숍 열고
청년 창작팀 서포트 멤버십 운영
인디게임의 장 '버닝비버'도 성료
올해 창작자 육성프로그램 고도화
어린이·청소년 창의 워크숍 열고
청년 창작팀 서포트 멤버십 운영
인디게임의 장 '버닝비버'도 성료
올해 창작자 육성프로그램 고도화
오숙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실장(사진)은 8일 "퓨처랩을 통해 창작자 교육부터 투자 지원, 기부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 실장이 몸담고 있는 퓨처랩은 스마일게이트 사회공헌재단 희망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창의 연구소다. 퓨처랩은 창의·창작·창업이라는 세 가지 목표 아래에서 창의성 연구 및 환경을 구성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창업가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어린이 및 청소년의 창의환경 조성이 있다. 경기 성남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지하 1층에 위치한 퓨처랩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창의 워크숍이 시즌별로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못질을 해 작업도구 거치대나 블루투스 스피커 틀을 만드는 등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활동들이 마련됐다.
오 실장은 "이 공간은 어른들이 정해준 규칙이 없다. 말 그대로 룰이 없는 게 룰"이라며 "밖에서 아이들이 만들어낸 발명품을 보면 쓸모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것조차도 지지해준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퓨처랩은 BBC 교육재단 및 MIT 미디어랩 등 글로벌 유수 기관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창의 지원 영역도 점차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퓨처랩의 또 다른 주요 활동은 청년 창작자의 활동을 서포트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4회차를 맞은 '스마일게이트 멤버십'은 청년 창작팀을 발굴해 창작 지원금, 개발 공간, 유저 피드백,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예비 창업팀을 위한 스마일게이트 공간 지원, 초기 투자 연계를 통해 창작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오 실장은 지난해 이런 퓨처랩의 노력들을 결과물로 받아본 뜻깊은 한 해였다고 기억했다. 실제 지난해 12월엔 창의·창작·창업 이념을 집약한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를 처음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한파에도 3일간 8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오 실장은 "스마일게이트 멤버십을 통해 우수한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배출됐고, 버닝비버 참가 인디게임사 중 대다수가 퓨처랩 활동과 연이 있었다"며 "여러 퍼블리셔, 플랫폼, 관람객들이 이들의 게임을 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올해 퓨처랩은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 실장은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협업해 언리얼 엔진(게임 엔진) 프로그래머 육성 프로그램을 곧 오픈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에는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현업에서 필요한 내용을 포함해 그동안 쌓인 우리만의 노하우를 모두 담았고,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창작자들의 든든한 동료이자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