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SW 등 신기술 글로벌 인재 부스로 초빙, 현장에서 찾아
부스 방문객에 QR코드로 인재풀 등록 기회도 제공
[CES 2023] 모빌리티 경연장서 美대학 석박사급 즉석 면접한 현대모비스전동화·SW 등 신기술 글로벌 인재 부스로 초빙, 현장에서 찾아
부스 방문객에 QR코드로 인재풀 등록 기회도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모빌리티(이동수단) '통합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힌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신기술이 총집합한 CES 현장에서 미래사업을 위한 글로벌 인재 채용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CES 전시공간 내 'HR존'을 별도로 설치해 CES 참가자들에게 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과 비전을 알리고 북미에 설치된 기술연구소를 소개했다.
현대모비스 부스를 관람하던 글로벌 방문객들이 QR코드로 현대모비스 인재풀에 자신을 등록하면 추후 해당 분야 인재 영입이 필요할 때 우선 고려한다. 상담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북미 연구소와 본사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응대하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주요 대학에 재학 중인 공학계열 석·박사급 유학생 38명을 현대모비스 부스로 초청해 모빌리티 기술 개발 성과 등을 소개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참가한 유학생 중 학사일정과 전공이 요건에 부합해 입사를 지원한 이들도 있어 현장에서 즉석 면접을 보기도 했다.
이같은 현지 채용활동은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등 북미에 생산 거점을 확대해 현지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주요 부품 및 플랫폼 공급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로서도 현지에서 담당할 연구 과제가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도 이번 CES에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에 PE(power electric) 시스템과 모듈, 배터리 시스템 공장 등 총 5곳의 전기차 전용 부품 생산거점을 새로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전동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관련 분야 연구개발 인력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현지에 기반을 둔 외국 업체들과 비교해 현대모비스의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 인력풀 확보와 기업 홍보 강화가 중요 과제가 된 상황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차의 핵심 경쟁력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달렸고 그 기반은 우수한 인력 확보"라며 "현업 부서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끌어오고자 인재 유입 경로를 다양화하는 등 차별화된 채용 전략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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