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부상 예방 차원”
14일 유벤투스전 이기면 승점 10점차 압도적인 선두 질주
14일 유벤투스전 이기면 승점 10점차 압도적인 선두 질주
[파이낸셜뉴스] 나폴리에서 활약하는 철기둥 김민재가 교체아웃 되었다. 이탈리아 진출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삼프도리아와 치른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후 전반 45분만 뛰고 나폴리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시작할 때 아미르 라흐마니와 교체됐다.
사실 김민재는 그간 휴식 시간이 부족했다. 스페치아와의 6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세리에A 1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거기에 월드컵까지 소화했다. 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는 종아리 부상까지 입었다. 그러다보니 피로가 극에 달해있는 상태다.
여기에 나폴리의 다음 상대는 유벤투스다.
비록 올 시즌에는 나폴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어쨌든 유럽 최강 팀 중 하나다. 유벤투스 전에서는 김민재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나폴리는 승점 44(14승 2무 1패)로 리그 1위다. 2위 유벤투스(승점 37·11승 4무 2패)에 승점 7이 앞서있다.
만약, 다음 경기 유벤투스를 잡아낸다면 리그 우승에 상당히 근접할 수 있다. 1~2위전을 대비한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김민재는 45분 동안 안정된 수비는 물론 패스 36개를 시도해 35개를 성공시키는 등 빌드업 과정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팀은 삼프도리아를 2-0으로 꺾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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