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예'서 '한국 골프 간판'으로 성장한 김주형
일단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김주형(21)은 첫 대회부터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대회 첫 날부터 꾸준했다. 첫날 단독 4위를 마크한 김주형은, 다음날 단독 5위, 3일째 공동 5위 그리고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마무리를 했다. 모난 구석없는 꾸준한 레이스였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가 된 김주형은 J.J. 스펀(미국)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맏형' 이경훈, 작년 대회보다 순위 26계단 끌어올려
무엇보다 높은 그린적중률을 가능하게 만든 정확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전후반 기복도 심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날에도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로 6타를 줄이며 공동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33위에 그쳤던 이경훈은 두 번째 도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이경훈은 작년 10월 더 CJ컵에서 단독 3위로 선전한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톱10진입이다.
'새신랑' 임성재, 마지막날 다소 부진…다음 대회 성적 기대
말 그대로 폭풍질주였다. 여기에 이글 1개는 덤이었다. 총 16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7위로 무려 11계단을 점프했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는 컨디션을 이어가지 못했다. 임성재는 13번 홀(파4)서 더블보기를 범한 탓에 최종 합계 19언더파 273타에 만족해야했다.
다만, 기복을 조금만 줄인다면 다음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한 임성재가 톱10에 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재(25)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13위(19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PGA 개막전 우승은 욘 람…4라운드 10언더 몰아치며 대역전승
람은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톰 호기,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공동 3위(23언더파 269타)에 올랐고,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에 그쳐서 세계 1위 복귀가 불발됐다.
PGA 투어의 다음대회는 12일부터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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