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전체적인 부진 전망 속 조선∙부품(96) 및 제약(104) 선방
조선 ∙ 제약 주력산업 영위 거제(조선) ∙ 충북(제약) 등 부동산 시장 반등 기대감
조선 ∙ 제약 주력산업 영위 거제(조선) ∙ 충북(제약) 등 부동산 시장 반등 기대감
조선업 등 지역 산업에 ‘훈풍’이 불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산업군에 걸쳐 전반적으로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서도 경기 전망이 밝은 조선 ∙ 제약 산업을 지역 주요 산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거제 ∙ 충북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에 따르면, 높은 원자재가격과 유가 변동성, 고환율 등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반도체를 포함한 IT·가전(68), 철강(68), 기계(77)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전망지수(BSI)가 100을 넘지 못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전분기 대비 산업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특히 조선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조선업계는 지난해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수주량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 전체 점유율을 37%로 끌어올리며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량 2079만CGT(270척) 중 58%에 해당하는 1198만CGT(149척)를 수주했고,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는 전세계 발주량 2606만CGT 중 50%인 1312만CGT를 수주하며 전세계 수주량 1위를 달성했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이에 발맞춰 지난해 목표 수주액을 큰 폭으로 초과 달성하며 상승세를 뽐냈다.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은 총 239억9000만달러 (197척)를 수주하며 목표치 대비 38%를 초과 달성했고, 104억 달러(46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과 94억 달러(49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 역시 연간 목표 수주량 대비 각각 16%, 7%를 넘겼다.
이에 따라, 조선업과 제약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둔 지역들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제약산업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성장한 가운데 거제(조선) ∙ 충북(제약) 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달 간 거제시 아파트의 외지투자비율은 38.12%에 달했다. 이는 경남 전체 평균인 16.72%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아울러, 제약공장이 다수 몰린 충북혁신도시 일대 음성군 ∙ 진천군 역시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외지투자비율이 각각 35.6%, 33.99%로 충북의 24.38%를 크게 뛰어넘었다.
실제 주력 산업의 업황에 따라 지난해 침체기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군산 부동산시장을 꼽을수 있다. 주력산업인 조선업 불황에 따라 지역 경제를 떠받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GM대우 군산공장 철수 등으로 2017년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군산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찾아온 조선업 호황에 발맞춰 현대중공업이 공장 재가동을 결정하며 상승세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거제와 충북 등 올해 산업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되는 조선업 ∙ 제약업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에 관심이 쏠린다.
한신공영은 경남 거제시 아주동 일원에 들어서는 ‘거제 한신더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4 · 99㎡의 아파트 총 5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84㎡A 157가구 △84㎡B 122가구 △84㎡C 123가구 △99㎡A 72가구 △99㎡B 73가구로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 위주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주동 일대는 한화그룹이 본계약을 체결하고 인수를 추진중인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 핵심 배후입지로 손꼽히는 만큼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GS건설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대에 들어서는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로 음성군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독형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희소성 높은 특화 평면도 조성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단지에서 반경 약 5㎞ 이내에 금왕산업단지, 금왕농공단지, 금왕테크노밸리, 성본산업단지 등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하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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