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 불씨 당기는 국민의힘
10일 "민노총 횡포, 근절해야 한다" 개혁 박차
10일 "민노총 횡포, 근절해야 한다" 개혁 박차
[파이낸셜뉴스] 화물연대 파업으로 노동개혁의 불씨가 당겨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연일 민노총을 비판하며 "노조의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민노총의 조폭행위가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부산의 한 초등학교 신축공사를 언급했다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명문초등학교는 신축공사를 진행해 오는 29일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민노총 건설기계 지부의 현장집회와 레미콘 운송노조 파업, 화물연대 총파업 등으로 개교가 연기돼 임시교사에서 개교를 진행한다고 전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런 사례는 전국적으로 훨씬 많을 것"이라며 "국토교통부가 노조의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가칭 공장건설 특별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전국에서 민노총의 횡포로 공사 지연과 계약 부당 계약 및 파기 등 같이 점검하고 챙겨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노총의 무도함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학교 신축공사까지 방해한 것은 갈 데까지 간 것"이라며 "어떻게 아이들 배움의 터전까지 사익 추구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교육청은 민노총의 횡포로 학교와 아이들이 입은 피해를 조사해서 민형사상의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며 "기일에 쫓겨 나머지 공사가 부실하게 진행될 우려는 없는지, 안전관리 감독도 철저히 해야한다. 사법당국은 불법 요소를 수사해, 죄가 있다면 엄벌로 다스려야 한다"며 민노총 개혁에 민주당의 협치를 요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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