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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수한 두원사이언스제약, ‘의약품 제조업 허가’ 획득
[파이낸셜뉴스] 두원사이언스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허가로 세종메디칼은 종합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원사이언스제약은 세종메디칼이 지난해 12월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10일 세종메디칼에 따르면 이번 허가로 두원사이언스제약은 제조시설 및 기기 작업이 가능한 구분된 작업소, 자재 및 의약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보관시설, 인력, 운영 시스템 등 의약품 생산을 위해 충족해야 하는 필수요건을 모두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허가를 위해 두원사이언스제약은 제조 및 품질관리사 및 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의약품 제조 및 관리에 있어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방침이다.
윤병학 세종메디칼 대표는 “두원사이언스가 신축한 제조 공장은 정제·캡슐제 라인이 모두 갖춰졌을 때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급속한 매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원사이언스는 지난 2년간 제약산업 진출을 위한 공장을 준비했고, 외용액제, 연고와 크림제 생산 준비를 마쳤다.
카나리아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그룹 내 모든 의약품 제조를 세종메디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세종메디칼을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종메디칼은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세종메디칼은 두원사이언스 영업조직을 강화해 카나리아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오레고보맙'의 국내 유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주회사격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세종메디칼을 인수하면서 제약, 임상시험수탁기관 (CRO), 위탁생산(CMO)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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