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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위 "나경원 부위원장 사의 표명 들은 바 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0 14:59

수정 2023.01.10 14:59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밝히는 나경원 부위원장.연합뉴스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밝히는 나경원 부위원장.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나경원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10일 밝혔다.

저고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저희도 사의 표명에 대해 보도를 보고 알게 됐고 내부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나 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윤 대통령에 심려를 끼쳤다"며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했다고 한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들은 바가 없다"고 정면 부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비서실장은 나 전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바가 없으며, 해당 보도 이후에도 재차 확인했으나 김 실장은 들은 게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내놓은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결혼하면 4000만원을 대출해 주고 첫 자녀 출산 시 무이자 전환, 둘째·셋째 출산 시 각각 원금 일부 또는 전액을 탕감해 주는 헝가리의 출산 장려 정책을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즉각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나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을 이해한다"면서도 일부 정치인들이 이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부윈장은 사의 표명과 별개로 당권 도전을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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