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수요 위축기, 저리 할부금융 출시
기아 모닝, 한은 기준금리 적용
BMW, 인기 5시리즈 1%대 금리 선보여
기아 모닝, 한은 기준금리 적용
BMW, 인기 5시리즈 1%대 금리 선보여
기아는 10일 경차 모닝에 대해 업계 최초로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동일한 할부 금리를 적용하는 할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프로모션을 통해 모닝을 계약한 개인, 개인사업자 고객은 할부 기간 동안(12개월·24개월·36개월 중 선택 가능)차량 출고월 1일 기준의 한은 기준금리를 적용해 원리금을 상환하게 된다. 1월에 모닝을 출고하면 1일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3.25%의 할부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기아 관계자는 "최근 7%를 넘어서는 신차 할부 금리 때문에 차량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새해 들어 QM6, SM6, XM3 등 전 차종에 대한 2.9% 할부 상품(최대 12개월 및 할부원금 1000만원 이상)을 적용해주고 있다.
쌍용자동차도 올 뉴 렉스턴,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렉스턴 브랜드에 대해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와 월 할부 금액을 최저 20만원대로 정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 할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입차 중에선 BMW코리아가 주력모델이자 가장 많이 팔리는 BMW 5시리즈, X5, X6에 대해 1%대라는 초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내놓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BMW 5시리즈 세단은 지난해 국내에서만 총 2만1513대가 판매됐다. 이는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도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디젤 모델인 BMW 523d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530e는 1.9% 이자율을, 가솔린 모델인 520i는 2.9% 이자율을 각각 적용한다. BMW는 신차 구매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대 초저금리(고정금리)상품을 포함해 기존보다 낮은 이자율의 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BMW관계자는 "1%대 라는 파격적 조건으로 신차 구입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신차 할부금융 상품 최고 금리는 10% 안팎까지 치솟았다. 지난해에 비해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구매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저리 자동차 할부 상품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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