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2% 내린 1만7207.5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5% 오른 2173만8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92% 오른 1323.32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41% 오른 167만500원에 거래됐다.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3만3517.6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내린 3만8592.0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63% 상승한 1만635.65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나오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5.0%로 전월(5.2%)에 비해 0.2%p 하락했다고 밝혔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둔화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비트코인 강세 전환 신호일 수 있다"며 "기대 인플레이션 감소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신호"라고 설명했다.
투자심리도 다소 풀렸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5·극도의 공포)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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