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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뉴진스 악플 테러 中네티즌에 일침…"역사공부 더 하길"

뉴시스

입력 2023.01.10 17:19

수정 2023.01.10 17:19

[서울=뉴시스] 2023.01.10.(사진 = 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3.01.10.(사진 = 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그룹 '뉴진스'에게 악플 테러를 한 일부 중국 네티즌들을 비판했다.

10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 통해 "인기 걸그룹이 한지 홍보 영상에 출연했다가 소동이 일었다. 중국 네티즌들이 몰려와 악플을 쏟아냈다"고 적었다.

해당 사건은 지난 6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2022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영상으로부터 시작됐다. 영상에는 한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한지 조명을 만드는 뉴진스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제지술은 중국의 것"이라며 뉴진스 공식 SNS 계정에 악성 댓글을 달았다.
한 중국 네티즌은 "제지술은 중국에서 발명돼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한지는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중국 네티즌은 "왕희지가 있을 때 너희 파오차이국은 없었다"고 반응했다.

허지웅은 "종이를 한국이 발명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한지를 홍보하는 영상이 어떻게 문화를 훔치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왕희지가 동진시대의 사람이고 우리는 당시 삼국시대였으니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허지웅은 "왕희지는 종이를 만든 사람이 아니라 서예가다. 제지술은 후한시대 환관 채륜이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지술을 이야기하면서 왕희지를 논하는 건 바퀴 발명을 말하며 슈마허를 언급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허지웅은 왕희지 작품 '난정서(蘭亭序)' 일부를 활용해 일침을 가했다. "'즐겁게 여기던 것도 잠깐 사이에 흔적만 남는다.
먼 훗날 지금을 보는 것이 또한 지금 먼 옛날을 보는 것과 같으리니 슬프도다' 왕희지 '난정서' 일부분이다. 참 좋은 문장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지웅은 "먼 훗날 지금을 보는 것이 또한 지금 먼 옛날을 보는 것과 같으니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말과 글을 뱉기보다 그 시간에 역사를 공부하는 게 더 좋겠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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