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1일…다보스 포럼도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 첫 해외순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UAE는 취임 후 첫 국빈 해외방문으로, 윤 대통령은 UAE와 스위스에서 경제세일즈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100여개 국내기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동행하는 한편 스위스 다보스에선 국내외 대기업 총수는 물론 인텔·IBM·퀄컴·JP모건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오찬을 갖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비롯, 반도체 협업방안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4~17일 UAE를 국빈방문한 후 곧바로 스위스로 이동해 18~19일 다포스포럼에 참석한다고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14일 출발해 21일 귀국하는 6박8일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오찬을 한다. 탈원전 폐기의 상징적 의미로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경제·에너지 관련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형제의 나라인 UAE와 4대 핵심분야, 즉 원자력·에너지·투자·방산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다수의 MOU(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UAE 간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는 100여개 우리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대동해 우리 기업의 UAE 진출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UAE 국부펀드와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UAE에서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 동포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18일에는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CEO와 간담회에 참석한다. 국내외 주요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인텔·IBM·퀄컴·JP모건·소니 등의 글로벌 기업 CEO가 참석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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