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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PX, 최고 히트상품 '달팽이크림' 판매 중단..복지단과 계약 해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1 10:18

수정 2023.01.11 11:05

닥터지 블랙 스네일크림. 닥터지홈페이지
닥터지 블랙 스네일크림. 닥터지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군마트(PX) 내 부동의 인기 상품 '달팽이크림'이 높은 할인율로 인해 올해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1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군 마트 운영 기관인 국군복지단은 닥터지 제품인 △레드 블레미쉬 멀티 플루이드, △레드 블레미쉬 수딩 토너, △블랙 스네일 프레스티지 세트, △블랙 스네일 크림, △프레스티지 마유 크림 등 5종에 대한 판매 계약을 해지했다.

국군복지단은 시중가와 비교해 과도한 할인율이 적용된 PX 제품에 대해 '시장가격 교란'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 역시 국군복지단의 경쟁 과열 품목으로 지정돼 닥터지 측이 국군복지단의 요청에 따라 소명 자료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닥터지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이 경쟁과열 품목으로 지정돼 국군복지단과 계약이 종료됐다"라며 "소명자료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자진 해약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블랙 스네일 크림은 닥터지의 대표 제품이다. 블랙 스네일 크림은 시중 가격이 14만 9000원에 책정됐지만, PX에서 7000~8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배우 송중기가 모델로 나와 인기를 얻었으며, 2018년 군 마트에 입점한 뒤 2019년까지 PX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체로 군 장병들이 여성 지인을 위해 대리 구매하면서 높은 인기를 구사했다.

현재 닥터지 측은 지난 2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현재 자사몰과 네이버 등 제휴를 맺은 온라인 채널에서 블랙 스네일크림을 1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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