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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식사로 부족한 HMR, 그나마 건강하게 먹으려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2 05:00

수정 2023.01.12 05:00

한끼 식사로 부족한 HMR, 그나마 건강하게 먹으려면
[파이낸셜뉴스] 최근 섭취가 늘고있는 HMR(가정간편식) 제품들이 한끼 식사로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량은 부족하고, 나트륨 함량은 높기 때문이다. 간편하고 맛있다는 이점으로 우리 일상 속에 깊이 들어온 HMR을 보다 건강하고 현명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냉동볶음밥, 한끼 식사의 33~76% 불과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볶음밥들의 1인분당 열량은 219∼510㎉로 한 끼 식사 영양성분 기준치인 667㎉의 33∼76% 수준에 불과했다. 1인분 기준 나트륨 함량도 440∼1615mg으로 한 끼 기준치(667mg)보다 최대 2.5배 수준으로 높았다.

이에 보다 건강한 HMR제품을 섭취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것이다. 제품의 총 내용량과 1회 제공량을 확인한후 1회 제공량당 영양소 함량 및 1일 권장 섭취량에 대한 비율을 확인해야한다는 것이다. 이후 해당 끼니에 섭취해야하는 영양소의 양을 비교하고, 부족하거나 초과하는 부분은 타식품으로 추가적으로 섭취하거나 다음 끼니에서 충족하면된다.

영양소 및 권장 섭취량 미리 확인해야

예를 들어 소비자원은 냉동볶음밥을 먹을 경우 달걀프라이, 바나나를 함께 섭취하면 좋다고 제안했다.

이렇게되면 한 끼 대비 열량은 590kcal(88%), 탄수화물 90g(83%), 단백질 21g(117%), 지방 17g(96%), 포화지방 4.3g(86%), 나트륨 841mg(126%) 정도가 된다. 특히 많은 HMR제품들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데, 보다 건강하게 먹으려면 최대한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더불어 제공되는 양념의 양을 조절하면 좋다. 국물이 포함된 경우 채소를 더 넣고 제공되는 양념을 덜 넣는 식으로 조절해야 한다. 샐러드 소스나 양념 등은 절반만 섭취하면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다. 또 국이나 찌개를 섭취할 때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국물은 적게 먹는 습관을 들일 필요도 있다.

아울러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먹는 것도 좋다.
칼륨 함량이 많은 과채류는 고구마와 바나나 등이 있다. 여기에 채소를 더하거나 후식으로 적당량의 과일이나 우유, 요거트를 곁들이면 된다.
한편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경우 식품에 표시된 조리방법과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조리조건(출력세기,시간)을 지켜 조리할 필요가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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