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래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이래CS에서 김용중 대표이사 및 김명 부사장의 해임안이 통과됐다. 최칠선 전 이래CS 및 이래AMS 대표가 새 대표를 맡게됐다. 기존 경영진 주도 회생절차 대신 자율 구조조정 제도(ARS)로 법원에 변경 신청 예정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채권자인 자베즈파트너스의 주주 지위를 인정, 자베즈파트너스는 약 68%의 의결권을 확보했다.
이에 자베즈파트너스는 전날 주주총회를 통해 김용중 대표이사 및 김명 부사장의 해임, 최칠선 전 이래CS 대표의 이사 선임을 이뤄냈다.
이후 이사회를 통해 최 전 대표는 새로운 이래CS의 대표로 선임됐다.
앞서 이래CS의 기존 투자자 '이프리엠펀드'를 운용하는 자베즈파트너스는 법무법인 율촌을 선정해 법원에 이래CS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 소송을 낸 바 있다.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옛 한국델파이의 후신인 이래AMS는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은 바 있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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