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인천 지역구 찾아 "이재명 지키는 게 여러분 지키는 방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2 06:49

수정 2023.01.12 06:4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홍보관에서 열린 '무역 적자 수출 상황 점검 간담회'에 앞서 현황 설명을 듣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홍보관에서 열린 '무역 적자 수출 상황 점검 간담회'에 앞서 현황 설명을 듣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지난 10일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한편 지지층 다지기에 나섰다.

지난 11일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최고회의에서 "어제(10일) 정치 검찰에 맞서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라며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라며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결국 국민과 역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청래 최고위원은 "조선시대 사회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잔인함과 악랄함, 비열함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비판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검찰이 야당을 탄압하는 용역 깡패 역할을 자처했다"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은 야당 대표를 욕보이는 저열한 언론 플레이를 그만두라"라고 했다.


인천 모래내시장에서 즉석연설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인천 모래내시장에서 즉석연설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오후 모래내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이 대표는 "없는 사건을 만들어서 정적 제거하라고 권력을 줬는가, 있는 죄를 자기편이라고 덮으라고 권한을 줬는가"라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원칙과 공정이 완벽하게 무너지고 있다"라며 "1970년대 이전으로 이 세상이 되돌아가고 있지 않는가. 어렵게 만든 우리의 민주주의가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 여러분을 지키는 법이기도 하다"라며 "꺾이지 않고, 굴하지 않고 반드시 싸워 이길 뿐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 상인과 시민 등을 향해 "이재명을 지키고 싶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안하며 검찰 수사에 집중된 분위기를 전환 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이 대표가 민주당을 방패로 사용하려고 하더라도 '사법 심판'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중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10일)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을 봤는가. 무슨 독립투사인가, 민주 투사인가"라며 "지도부 다 끌고 와서 세를 과시해놓고 검찰 가서는 한마디도 이야기 안 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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