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TV·방송

김혜자 "아버지가 재무장관…집 900평에 거실만 200평, 부자였다"

뉴스1

입력 2023.01.12 10:21

수정 2023.01.12 11:04

tvN 캡처
tvN 캡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김혜자가 어린 시절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인생 드라마' 특집에는 배우 김혜자가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혜자에 대한 다양한 '소문'의 진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석이 "거실이 200평이었다고 하는데 약간 유복한 집이었냐"라고 묻자 김혜자는 "약간이 아니고 유복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혜자는 "아버지가 재무부 장관이셨고 우리나라 두 번째 경제학 박사였다"라고 했다.
김혜자의 아버지는 미군정 시절 재무부장(재무부 장관)을 한 김용택 전 장관으로 알려져 있다

김혜자는 "집이 굉장히 컸다"라며 "우리 집이 공원인 줄 알고 사람들이 들어오고 놀러오고는 했다, 대지가 900평 정도 되는 집에 살았다"라고 말했다.

또 김혜자는 '주인공이 아니면 출연하지 않는다'라는 질문에도 "맞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작가들이 다 잘 쓰는데, 한창때는 주인공은 잘 쓰는데 그 외의 배역은 주인공만큼 안 쓴다, 그러면 주인공을 해야 되지 않나, 그러니까 난 주인공만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자는 솔직한 답변의 이유를 묻자 "나는 나에게 솔직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는 수탉이 온 힘을 다해서 운 다음에 쓰러지는 영상을 예로 들며 "나는 연기를 하면 그 수탉처럼 한다, 배역을 받으면 내 온 힘을 다 쏟아 넣어서 하나 하고 나면 널브러져 있다"라고 했다.

그는 "예전에 책을 썼을 때 박완서 선생님이 추천사에 '김혜자의 연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연기를 하고 나면 널브러져 있는 건 아닐까'라고 해서 어떻게 나를 아나 깜짝 놀랐다"라며 "나중에 만나서 그 이유를 물었더니 '나도 그러니까요'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연기를 할 때) 너무 힘을 다 써서 부엌일 할 수도 없었다, 그런 걸 우리 남편도 아들도 아니까 그게 고마웠다"라며 "우리 남편 가셨을 적에 내가 세상일을 잘 모르니까 사람들이 '저렇게 모를 수가 있나 저거 연극하는 거 아닌가' 이랬다, 그때 (아들이) 고등학생인가 그런데 날 이렇게 뒤에서 안아주면서 '우리 엄마가 얼마나 순진한지는 아빠는 아는데 아빠는 가고 우리 엄마 어떡하지?'라고 하더라. 그걸 잊지 못하겠더라"며 지난 날을 돌아봤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