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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부산이전 불법적 추진" 산은노조,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2 11:19

수정 2023.01.12 11:19

지난해 산은직원 93명 퇴사..예년의 두배 넘는 수준
[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산은 부산 이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은행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산은 부산 이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본점 부산 이전이 일방적이고 불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노조는 12일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석훈 회장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부산 이전 졸속추진에 대해 감사원은 감사 실시를 결정하고 조속히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감사청구 주요 내용은 △절차를 위반한 이전준비단 설치 △법률을 위반한 본점 부서 부산 이전 △이전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임원 직무해태 △이전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예산 낭비 △부산 집무실 설치 및 출장비 부당 수령 등이다.

산은 노조에 따르면 본점 이전 추진으로 지난해 산은 직원 93명이 자발적으로 퇴사했는데, 이는 예년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산은 노조는 지난해 6월 강 회장 선임 후 7개월 넘게 본점 로비에서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12월 26일 부산에서 열린 '산업은행 부산 이전 시민 대토론회'에서 "2023년 초 산업은행이 지방 이전 대상기업으로 지정되면 행정절차는 마무리된다"며 "국회를 설득해 법률적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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