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총 "교육개혁 현장 중심되어야"…이주호 "교육활동 보호 강화"(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2 15:14

수정 2023.01.12 15:14

정성국(왼쪽) 한국교총 회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성국(왼쪽) 한국교총 회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등 교육계 인사들은 13일 열린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교육계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교총의 정 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이 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신년교례회에는 교육계 대표를 비롯해 이주호 부총리,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권침해, 악성민원, 업무과다 등 선생님에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라며 "이것을 학교에 있는 교원들에게만 책임을 넘기기에는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문제제기했다.


이어 "선생님이 학생에게 반성문을 쓰게 했다고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것이 학교 현실"이라며 "선생님이 열심히 하려고 해도 열심히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 교육당국이 꼭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정 회장은 "선생님들이 소신 있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라며 "그렇다면 저희도 교육부의 국정철학과 함께 파트너십을 발휘해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각계 내빈은 축사를 통해 교육계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이 부총리는 교육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사가 존중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개혁을 온전히 이뤄내기 위해선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게 이 부총리의 지론이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선생님들이 교실 변화의 주체로서 수업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우선 적극적으로 수업과 생활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대한 보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교원인사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라며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전문대학원을 도입해 대학원 수준으로 교원을 양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도 교육개혁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교육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기본바탕"이라며 "국교위는 사회적 공감대에 기반한 교육비전과 올바른 방향을 세워나가겠다.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 수 있도록 선생님들을 적극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축사에 이어선 이승오 2030청년위원회 위원장은 현장교원을 대표해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기원하며 신년 건배 제의를 했다. 다음으로는 전국 각지에서 유·초·중·고 학생과 교원들이 전한 신년 인사, 소망을 담은 영상메시지가 상영됐다.


이외에도 조명희·이인선·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김태준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신년덕담을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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