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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설사 잦고 잔변감 느껴진다면 ‘새는 장 증후군’ 의심해보세요 [한의사 日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2 18:12

수정 2023.01.12 18:12

방귀·설사 잦고 잔변감 느껴진다면 ‘새는 장 증후군’ 의심해보세요 [한의사 日 건강꿀팁]
예전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가 새롭게 등장한 병명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새는 장 증후군'이다. 실제 방송에서 이 병에 대해 몇 번 언급이 되면서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알아내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제법 늘어나고 있다.

일단 장(腸)의 이상으로 생기는 질병이니 만큼 주된 증상은 복통과 소화불량이다. 이와 더불어 더부룩한 느낌이나 방귀가 잦아지고 설사나 잔변감 등이 생기는데, 영양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체중 특히 근육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통 한약 복용 전후로 체성분 검사를 실시해서 비교하기도 한다.

동반되는 전신 증상 중에서는 피부 트러블이 제일 많은데, 두드러기와 간지럼증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아토피나 건선으로 잘못 알고 치료하다 잘 낫지 않아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비록 증상은 피부에 나타나지만, 느슨해진 장 점막 세포 사이로 침투한 독소 물질이 피부로 퍼져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장을 치료해야 피부가 낫는다.

또한 장으로 침입한 독소 물질이나 음식 찌꺼기가 혈관을 타고 전신에 퍼지기 때문에 몸의 이곳저곳에 쉽게 염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염증이 너무 자주 생기거나 잘 낫지 않으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래서 장에 면역세포의 70%가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뻣뻣하거나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이유 없이 붓거나 학습능력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도 이 증후군 증상 중의 하나다. 이럴 때 '백출'이라는 한약재를 차로 달여서 섭취하면 좋다. 연구 결과 이 병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는 다른 여러 가지 약재들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가 차고 수족냉증이 있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인삼차가 더 적합하다. 위장 기능이 떨어져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때는 직접 손으로 어루만져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때 손을 따뜻하게 만들어 시계 방향으로 어루만지면 더욱더 좋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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