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연구용역 결과 공개
부산신항 신설 통합검사장은 신항 서컨2단계 항만배후단지에 짓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부산본부세관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신항 미래환경 대응을 위한 세관 통합검사장 신설 타당성'을 검토한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세관 통합검사장은 컨테이너 X레이 검색센터, 지정장치장, 해상특송장 등으로 구성되고, 필요 연면적은 11만2526㎡(약 3만4000평), 물류환경 변화를 반영한 최적의 위치는 부산신항 서컨2단계 항만배후단지로 도출됐다.
연구용역에 따른 부산신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1년 1554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2040년 3692만 TEU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2026년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개장, 2030년 신항배후단지(서컨2단계 등) 개발, 2035년 가덕신공항 개항, 2040년 진해신항 개장 등 부산신항 중심으로 물류 환경에 큰 변화가 예정돼 있다.
이 같은 물류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부산신항에 설치된 세관의 검사시설(지정장치장 1곳)과 장비(컨테이너검색센터 2기 등)의 통합, 확충 등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부산세관은 연구용역을 통해 부산신항 환경변화 분석과 함께 네덜란드 로테르담 통합검사장, 현재 신축 중인 인천세관 통합검사장 등 국내외사례를 종합해 부산신항 통합검사장 필요성을 검토했다.
용역 결과 통합검사장이 필요한 이유로는 마약밀반입 차단 등 사회안전과 국민건강 확보 필요성 증대, 지속적인 부산항 물동량 증가, 스마트해운물류 도입 등 물류환경 변화에 대한 효과적 대응 등이 꼽혔다. 또 부두 내 X레이검사센터를 통합검사장으로 통합이전할 경우 부산항만공사는 임대수익 증가, 터미널운영사는 장치공간 추가 확보, 세관은 효율적이고 안전한 검사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미국행 환적화물 등에 대한 글로벌 환적화물 검사기지 역할을 통한 부산항 경쟁력 강화와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상특송화물 지속 증가에 따른 해상특송장 역할 수행 등의 기대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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