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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꼰 채 노숙자 얼굴에 '물대포' 쏜 미국화랑 주인 "저리로 가" [영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3 05:25

수정 2023.01.13 07:25

(트위터 갈무리)
(트위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미술 화랑 주인이 자신의 상점 앞에 앉아 쉬고 있는 노숙자 여성에게 물대포를 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소동은 지난 9일 오전 6시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위치한 포스터 그윈 갤러리 앞 보도에서 발생했다.

당시 그곳에는 여성 노숙자 한 명이 가로수에 기대 앉아 쉬고 있었다. 이때 갤러리 주인인 콜리어 그윈이 정원용 호스를 꺼내들고 다가왔고 그는 가게 난간에 기대어 한쪽 다리를 꼰 채 여성에게 물을 쏘기 시작했다. 맨발의 여성은 물줄기를 손으로 쳐내는 등 막으려고 했지만 쫄딱 젖고 말았다.


그윈은 물 쏘기를 멈춘 뒤에는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며 여성에게 가라고 소리쳤다. 여성은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면서 주변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 모습은 인근 제과점 사장 에드손 가르시아의 휴대전화에 담겨 촬영됐고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그윈을 비판하며 갤러리에 벌점 테러를 남기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그가 한 폭행은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했다", "폭행 혐의로 체포돼야 한다", "취약한 노숙자를 공격하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라", "비인간적이고 잔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윈의 갤러리는 1984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미 억만장자로 알려진 고(故) 데이비드 록펠러, 유명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같은 유명인들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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