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K-컬처 매력 이끌 문화예술 정책 예산 1조 5131억원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3 09:29

수정 2023.01.13 09:29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에서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프트(김혁규) 선수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12.16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에서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프트(김혁규) 선수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12.16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K-컬처 매력을 이끌 문화예술 정책에 예산 1조 5131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5일 2023년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문화 수출시장의 신흥강자, 블루칩인 K-아트가 ‘K’의 정체성을 담아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 또 지역 주민의 문화 만족도가 높아져야 지역소멸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지방에서도 고품격 전시와 명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13일 문체부에 따르면 2023년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이 1조 5131억원으로 확정됐다.

재원별로는 △일반회계 8394억원, 기금 4480억원(문예기금 4079억원, 관광기금 186억원, 체육기금 215억원), △특별회계 2258억원(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회계 1425억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833억원)으로 구성되며, 정책분야별로는 △문화정책 4310억원, △예술정책 7738억원, △지역문화정책 3083억원(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예산 포함)이다.


탄탄한 예술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술대학생의 예술현장 연계 창작활동과 행정 실무경험을 지원하고, 예술·기술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창작에 필요한 기술·공간·장비 활용을 지원하는 바우처를 도입한다. 또한 ’예술경영아카데미’를 ‘예술산업아카데미’로 개편해 예술산업 인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예술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 지원도 단년 지원에서 다년 지원 방식으로 개선하고 지원금도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예술활동 종합지원 플랫폼인 ‘아트코리아랩’을 조성(2023년 6월 준공)해 종합 지원한다.

예술인 창작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구축하기 위해 작년보다 89억원 증액한 869억원을 편성한다. 창작준비금 대상 2000명을 확대(총 2만 3000명)하고 권리보장 환경을 조성해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2023년부터 전통문화 진흥의 대상을 ‘오늘전통’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브랜딩한다. 전통문화산업을 뒷받침할 기술개발과 확산을 위한 ‘전통문화 혁신성장 연구개발(R&D)’ 예산도 전년보다 23억원 증액한 35억원을 편성했다.

문화로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K-스토리의 매력이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우리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어사 자료에 기반한 국어 어원사전을 구축하는 예산과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을 돕는 글쓰기 능력 진단 체계 개발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개관 예정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운영을 위한 예산도 150억원 편성해 언어·문자 산업 기반을 확충한다.

한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 한국어 학습수요에 전력 대응하기 위해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대표 브랜드인 ‘세종학당’ 관련 예산 562억원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현지 세종학당의 지정을 확대하고, △우수 교원 선발·파견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K-컬처에 대한 높은 해외 수요도 반영해 양방향 문화교류를 병행한다. 수교 계기 문화행사와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통해 폭넓고 다양한 국제 교류를 뒷받침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개최해 동북아 지역 문화협력을 공고히 하고, 개도국 예술교육 플랫폼 구축 지원 등 개도국 문화자원 역량강화(ODA) 사업도 증액해 국제사회 협력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저소득층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예산을 2022년보다 221억원 증액된 2102억원으로 편성했다.

역대 정부 최초로 수립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장애예술인 활동 전문공간 조성, △신기술 기반 활동 지원, △문화예술교육 지원, △예술시장 지원 등 신규과제가 포함된 ‘함께누리 지원’ 사업도 확대했다.

공정과 연대의 문화 가치를 통해 국민을 위로하고, 치유와 회복을 지원하는 문화정책을 확대한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이라는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연결 회복 지역거점을 구축·운용하는 예산으로 전년 대비 10억원 증액된 13억원을 편성했다.

인문정신문화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은퇴 전후 중장년의 활력 회복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운영’ 예산 17억원, △학교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 등을 위한 ‘청소년 인문·문화프로그램 운영’ 예산 10억원을 새롭게 편성하는 등 전년 대비 30억 원 증액된 213억원을 편성했다.

국민의 일상생활 속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 ‘문화가 있는 날’ 기획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특히 국민 품속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역사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대통령 역사연구, 청와대의 품격에 어울리는 최고 공연과 전시를 위한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

국민들이 온라인으로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사립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증액했다.


문체부는 지역이 문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구감소 등으로 지역 활력이 저하된 지역민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문화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문화공연·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춰 지원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주의 문화적 도시환경 기반 조성과 문화관광산업 육성 예산을 증액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국내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운영 예산도 확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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