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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 자서전은 불티나게 팔리지만..호감도는 뚝 떨어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3 13:10

수정 2023.01.13 17:59


10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가 출간돼 영국에서 하루 만에 40만권이 판매됐다. 이는 '해리포터'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며 비소설 역대 1위 판매량이다. 뉴시스
10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가 출간돼 영국에서 하루 만에 40만권이 판매됐다. 이는 '해리포터'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며 비소설 역대 1위 판매량이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국 해리 왕자가 쓴 책은 화제가 되고 있지만, 해리 왕자의 호감도는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인 10명 중 4명은 해리 왕자가 돈을 벌기 위해 책을 쓴 것이라고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리 왕자에 대한 긍정적 의견은 24%로,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부정적 의견은 68%로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올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지난 10~11일 성인 169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ㅍ조사에 따르면 해리 왕자의 자서전 출간 동기를 묻는 말에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41%로 가장 많았다.

이후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21%), '왕실 가족을 공개 비난하기 위해서'(9%), '왕실 기관을 공개 비난하기 위해서'(7%), '자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4%) 등이 있었다.

65세 이상의 영국인들은 해리 왕자와 아내 메건 마클에 대해 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가운데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각각 73%, 69%였습니다. 이 수치는 앤드루 왕자의 60%보다 더 높았습니다.

한편 해리 왕자가 쓴 자서전에는 왕실 생활을 폭로한 내용이 담겼다. 출간 영국에서 첫날 4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예비용(Spare)'라는 책 제목은 영국 왕실에서 차남은 장남에게 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한 스페어(예비용)에 불과하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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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어'는 출간과 동시에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페어는 출간 첫날인 지난 10일 영국과 미국, 캐나다에서 사전 예약주문을 포함해 143만 부 이상 판매됐다.


세계 최대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가 지금까지 출간한 비소설 부문 책 중 가장 많은 첫날 판매량을 기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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