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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인주서 1조6700억원짜리 복권 당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5 03:07

수정 2023.01.15 03:14

[파이낸셜뉴스]
미국 동부 메인주의 인구 6500명 작은 마을 레바논에서 13일(현지시간) 1조6700억원짜리 초대형 복권이 당첨됐다. 이날 추첨이 이뤄지기 전 복권 당첨 행운을 얻으려는 이들이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프림 접경지대의 복권 판매소에서 복권을 구입하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 AP연합
미국 동부 메인주의 인구 6500명 작은 마을 레바논에서 13일(현지시간) 1조6700억원짜리 초대형 복권이 당첨됐다. 이날 추첨이 이뤄지기 전 복권 당첨 행운을 얻으려는 이들이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프림 접경지대의 복권 판매소에서 복권을 구입하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 AP연합

미국에서 이번에는 13억5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짜리 대형 복권 잭폿이 터졌다.

14일(이하 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메가밀리언스 복권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금액은 약 13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메가밀리언스는 파워볼과 함께 미국의 양대 복권이다.

1등 당첨 복권은 메인주 레바논의 '홈타운 개스앤드그릴'이라는 주유소 겸 식당에서 판매됐다.


레바논은 뉴햄프셔주와 맞닿은 메인 남부의 작은 마을로 전체 주민이 6500여명에 불과하다.

1등 당첨 복권 판매소인 홈타운 개스앤드그릴 주인 프레드 코트로는 "이날 아침 우리 작은 마을의 이 주유소가 난리가 났다"면서 혹시 자신이 이 복권을 샀는지 확인했지만 자신이 산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코트로는 마을 주민, 또 가게 단골 가운데 한 명이 복권에 당첨된 것이면 좋겠다면서 1등 당첨 복권을 판 것도 흥분되는 일이지만 1등 당첨자가 한 명이라는 점이 더 짜릿하다고 덧붙였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등 당첨자는 3억260만분의1 확률을 뚫고 복권 당첨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벼락 맞을 확률 약 28만분의1의 1080분의1 확률이다. 벼락을 1080여차례 맞을 정도가 돼야 이번 1등 당첨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번 복권은 석 달 동안 잭폿이 터지지 않아 이월됐다.

1등 당첨금 13억5000만달러는 미 메가밀리언스 복권 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10억달러 이상 당첨금이 나온 것도 단 네 차례에 불과하다.

메가밀리언스에서 가장 많은 당첨금이 나온 것은 2018년 10월로 15억3000만달러를 1등 당첨자가 챙겼다.

일부 서양인들이 불길한 날이라는 미신을 갖고 있는 '13일의 금요일'에 초대형 복권 1등 당첨 행운을 누린 당첨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29년에 걸쳐 매년 돈을 받으면 13억5000만달러에서 세금을 제외한 액수를 전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당첨자들이 택하는 일시불로 받을 경우 당첨금액은 7억2460만달러로 줄어든다. 여기서 세금을 빼야 한다.


한편 파워볼과 통틀어 역대 최대 복권 당첨금액은 지난해 11월 파워볼에서 나온 20억4000만달러(약 2조5300억원)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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